기계 속의 유령

육체와 별도로 영혼이 존재한다는 데카르트 식의 이원론.

스티븐 핑커의 의견

현대 사회에 만연하는 신성한 미신적 이론들(빈 서판, 고상한 야만인, 기계 속의 유령) 중 하나.

기원:

또 하나의 신성한 학설은 과학자이자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카르트에게서 비롯되었다.

육체가 본질적으로 언제나 분리 가능하고 마음은 전적으로 분리 불가능하다면, 마음과 육체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. … 비록 온전한 마음이 온전한 육체와 결합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, 만약 발이나 팔이나 어느 부위가 몸에서 분리된다고 해도 내 마음에서는 어떤 것도 빠져 나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. … 인간의 마음 또는 정신이 육체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.

그로부터 3세기 후 한 험담가가 이 학설에 기억할 만한 이름을 붙였다. 그는 바로 철학자 길버트 라일이다.

오늘날 이론가들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대단히 우세하기 때문에 공식 이론이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는 마음의 본질과 위치에 대한 학설이 존재한다. … 나는 종종 이것을 의도적인 독설과 함께 “기계 속의 유령 도그마”라고 부를 것이다.

—p34,35,36

2024 © ak